간호학과 과제

보건의료 팀간의 협력보고서 (3)

insurance & nursing 2025. 7. 4. 00:15

보건의료팀 협력이 미흡할 때의 문제점과 원인 분석, 해결방안

다학제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노인 간호 현장에서는 환자 안전과 치료효과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간호사와 타 전문직 간 협력 부재는 다음과 같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

  • 의료오류 및 환자안전 위험 증가 : 의료진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중요한 환자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예를 들어 담당 의사와 간호사 사이에 투약 변경 사항이 제대로 공유되지 않으면 중복 투약이나 투약 누락이 일어날 수 있다. 
    의사소통 부족은 투약 오류, 치료 지연, 수술 부위 착오 등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고, 실제로 의료현장에서 커뮤니케이션 부재로 인한 오류는 환자에게 중대한 위해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러한 사례는 요양병원과 같은 장기치료 환경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간호사와 팀원의 협력이 없으면 환자상태 변화가 제때 보고되지 않아 처치 타이밍을 놓치거나, 중복검사 등의 자원 낭비도 발생할 수 있다.
  • 비효율적인 업무와 직무스트레스 : 팀 협력이 깨지면 간호사의 업무부담이 가중되고 비효율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간호사와 간병인 간 의사소통이 부족하면 서로 책임을 미루거나 동일한 일을 반복하게 되어 업무 혼선이 생깁니다.
    간호사가 다른 팀 구성원으로부터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면 환자 케어의 여러 측면을 혼자 떠맡게 되고, 이는 과로와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병원 간호사들은 의사와의 협력관계가 나쁠 때 업무만족도가 크게 떨어지고 조직몰입도가 저하되어 이직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실제 간호사들은 “병원 업무에서 가장 힘든 것이 의사와의 관계”라고까지 언급하며, 의사가 간호사를 동료로 존중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명령하거나 의사소통이 단절될 때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한다. 이러한 수직적 관계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제때 주고받지 못해 환자케어에 차질을 빚고, 간호사는 직무 불만과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 환자 상태 악화 및 치료지연 : 예를 들어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간 협력이 부족한 경우, 환자의 컨디션에 맞춘 재활 일정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무리한 운동으로 상태가 악화되거나, 반대로 운동 기회를 놓쳐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협력하지 않으면 퇴원 준비가 미흡해져 환자가 가정복귀 후 돌봄 공백을 겪고 결국 조기 재입원하는 사례도 생길 수 있어 이처럼 협업 부족은 환자의 예후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문제들의 근본 원인으로는 대개 의사소통 체계의 부재, 직종 간 역할에 대한 이해 부족, 그리고 조직 문화적 요인이 지목된다. 국내 의료현장은 전통적으로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위계질서가 강한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아왔으며, 직종 간 상호존중과 팀워크보다는 개별 직군의 권한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경계가 모호해지거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져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컨대 의사는 간호사가 당연히 본인의 지시를 따를 것이라고 여기고 충분한 설명이나 상의를 생략할 수 있고, 간호사는 의사가 간호 업무를 이해하지 못한 채 과도한 기대를 한다고 느낄 수 있다. 또한 인력 부족과 업무과중으로 인해 의사소통에 할애할 시간조차 부족한 현실적인 환경도 협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는 다음과 같은 다각도의 접근이 요구된다

  • 의사소통 개선 및 체계 구축 : 팀 내 원활한 정보교환을 위해 공식적인 의사소통 루트를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정례 회의를 통해 환자 상태와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 교대 시 인수인계 표준화를 도입하여 중요한 정보 누락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전자기록 시스템 상에서 팀 간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하도록 공동 차트나 메모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의사-간호사 간에는 전화 처방이나 응급상황 보고 시 명확한 전달원칙을 정해 두고, 필요하면 이중 확인하는 절차를 두어 오해를 줄이고 이러한 체계적인 의사소통 개선은 실제로 의료현장에서 의사소통 오류율 감소와 환자안전사고 예방으로 이어진다는 보고가 있으며, 팀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 조직 문화 개선과 상호존중 교육 : 병원 경영진과 관리자들은 다직종 팀워크를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동등한 파트너로 대우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간호사는 환자곁에서 얻은 중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의사는 간호사의 의견을 치료 의사결정에 반영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협력적 실무를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의 대인관계/의사소통 기술 향상과 함께 조직 차원의 근무환경 개선 및 지원이 필요하고, 의료진들의 서로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병원 내 다직종 워크숍이나 팀 빌딩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컨대 시뮬레이션 훈련에 의사, 간호사, 치료사가 함께 참여하여 위기상황에 대응해보는 교육을 실시하면 팀원들이 타 직종의 역할과 어려움을 체험하고 공감하게 된다. 
    리더십 측면에서는 수직적 문화를 완화하기 위해 수평적인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협력 모범사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정책도 고려할 수 있다.
  • 명확한 역할 규정과 업무조정 : 협력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원인 중 하나는 업무 중복 및 사각지대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각 직종의 업무범위와 책임을 명확히 하면서도, 필요 시 유연하게 업무를 재조정할 수 있는 팀 차원의 합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간호사와 간병인의 역할 경계를 협의하여 간호사는 전문적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 집중하고, 간병인은 일상생활 보조 업무를 맡되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다. 의사와 간호사의 경우도 진료 보조업무(PA) 등에 대해 병원 차원에서 표준화된 지침을 만들어 간호사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와 의사가 직접 해야 할 업무를 구분하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다.
  • 적정 인력 확보와 업무량 관리 : 팀 협력이 원활하려면 여유 있는 인력과 적절한 근무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간호사 1인이 감당하는 환자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타 직종과 협의할 시간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요양병원에서도 법적 기준 이상으로 간호 인력을 확충하거나, 케어코디네이터 간호사를 두어 팀 간 조정 역할을 맡기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도 요양병원에 인력 가산정책을 통해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 필수인력을 충원하도록 유도하고 있어 인력 구성이 개선될 전망이며 아울러 정보기술(IT) 활용으로 업무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서류작업을 줄여 팀 소통과 협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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